‘Jörg Tragatschnig’, 2017년 수중 호흡 장치 특허 출원

EXOlung 구성요소 [사진출처=exolung]
EXOlung 구성요소 [사진출처=exolung]

닌자 영화나 만화를 볼 때 대나무를 이용해 물속에서 숨을 쉬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얕은 곳이 아니고선 수압 때문에 제대로 숨쉬기가 어렵다. 물속에서는 수압과 같은 수준의 압력으로 고압 공기를 들이마셔야 숨 쉬는 것이 가능한데, 지금은 공기통을 가지고 다이빙을 하는 스쿠버 다이빙을 해야만 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무거운 공기통과 필요 장비들을 갖추고 제한된 시간 동안만 물속을 즐긴다. 이에 포르쉐의 엔지니어 ‘Jörg Tragatschnig’은 물속에서 무한정으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는 ‘Exolung'이라는 수중 호흡 장치를 발명했고, 2017년 특허를 출원했다. EXOlung은 최대 7미터 깊이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3.5kg 무게로 작고 휴대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좌)다리 확장 / (우)다리 수축 [사진출처=exolung]
(좌)다리 확장 / (우)다리 수축 [사진출처=exolung]

EXOlung의 원리는 신체의 움직임과 힘을 사용하여 표면에서 공기를 추출하는 것이다. 공기 공급 튜브는 다이버가 몸통 앞쪽에 배낭처럼 착용한 인공 폐의 역할을 하는 ‘에어 벨’과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수면에 항상 남아있는 부유 부표를 연결한다. 또한, 부표는 다른 보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로, 다이버의 안전장치 역할을 겸한다. 에어 벨 내부에는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 시스템을 통해 다이버의 다리에 부착된 접을 수 있는 공기 챔버가 있다. 다리를 뻗으면 신선한 공기가 튜브를 통해 표면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다리가 수축되면 그 공기를 흡입 할 수 있다. 이것이 다이버의 움직임을 에너지원으로 무한정 공기를 자가 공급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무거운 공기통과 각종 스쿠버 장비 대신 ‘EXOlung’을 착용하여 호흡 걱정 없이 자유롭게 바닷속을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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