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측, 머신러닝 기술 활용... "추후 복잡한 그림까지도 가능"

AI 기술은 과학, 산업, 의료뿐만 아니라 예술까지도 융합되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바둑 대별을 통해 딥러닝 기술의 관심이 증가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소프트웨어를 갖춘 기계가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을 강화하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의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기술을 통해 그림을 그리지 못해도, 도구가 없어도 누구나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가능케 한 프로그램인 ‘오토드로우(AutoDraw)’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토드로우 사이트 사진 [ 출처=오토드로우 ]
오토드로우 사이트 사진 [ 출처=오토드로우 ]

오토드로우란 2017년 4월, 구글이 개발해 사이트에 그림을 그리면 머신러닝 기술이 점, 선, 면 등을 인식해 그림을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DB)에 있는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즉, AI가 사용자의 생각을 인지하고 추측하여 그림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간단한 그림도 가능하고 이벤트 카드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 예술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화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능력): 딥러닝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인공지능의 한 분야이다.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 및 기법으로, 데이터를 구문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후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학습한 내용을 적용하는 알고리즘이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가방을 그리고 싶어서 사각형만 그려도 여러 개의 가방 그림들을 보여주고 가방뿐만 아니라 키보드, 베개, 우편, 택배 박스 등 사각형 모양의 그림들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돼지의 경우에도 돼지의 가장 큰 특징인 ‘코’만 그려도 다른 각기 다른 스타일의 돼지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오토드로우에 사각형을 그리자 상단에 비슷한 그림을 제시하는 사진 [ 출처=오토드로우 ]
오토드로우에 사각형을 그리자 상단에 비슷한 그림을 제시하는 사진 [ 출처=오토드로우 ]

오토드로우에 사용된 기술은 인공지능으로 오토드로우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활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선보인 구글의 또 다른 AI 실험 시리즈인 ‘퀵드로우(QuickDraw)’와 비슷하다. 퀵드로우는 구글의 그림 게임으로 AI가 이용자가 그린 그림을 인식해 어떤 물건을 그렸는지 맞히는 것이다.

구글 측은 “퀵드로우는 오락 기능만 있는 게임에 불과했지만 오토드로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드로우는 스마트폰, 데스크탑, 태블릿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완성된 그림은 다운받거나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빠른 그림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AI 머신러닝에 전문 예술가들의 그림과 일반 사용자들의 그림 데이터가 추가된다면 좀 더 복잡한 그림도 인식해서 AI가 그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에린 버트너,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아 멜로그라나 등 7명의 아티스트가 협업하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아직은 사용자가 상상한 그림과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흰색 배경의 그림판과 왼쪽 상단에 메뉴 버튼을 통해 대지를 변경하거나 그림을 다운받는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메뉴 버튼 아래에 10개의 툴이 있는데 선택 툴, 그리기 툴, 글씨를 쓸 수 있는 툴, 색칠할 수 있는 툴 등이 있다.

이때, 상단의 AutoDraw 툴을 선택한 뒤 그림을 그리면 이와 비슷한 작품을 보여주게 된다.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아래 사이트를 접속하면 된다. 

☞바로가기 : https://www.autodr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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